☀️❄️ 캐나다의 여름과 겨울, 생활은 이렇게 달라진다!
한국의 사계절도 뚜렷하지만, 캐나다는 특히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극명한 나라입니다.
단순히 날씨만 바뀌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옷차림, 여가 생활, 심지어는 일하는 방식과 인간관계까지 달라진다는 걸 느끼게 돼요.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느낀 여름과 겨울의 차이점을 소개해볼게요.
1. 날씨의 극단 – 반팔에서 스노우부츠까지
캐나다의 여름은 생각보다 덥고 햇살이 강합니다.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도 있고, 습도가 낮아 ‘선크림 필수’예요.
하지만 겨울은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특히 사스카츄완 같은 내륙 지역은 체감 -40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드물지 않죠.
여름엔 반팔, 반바지, 샌들이 일상이라면
겨울엔 롱패딩, 귀마개, 방한장갑, 부츠까지 총동원해야 한답니다.
옷장에서 철마다 꺼내는 아이템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직접 살아보면 확실히 실감해요.
2. 활동량의 차이 – 여름은 축제, 겨울은 실내 모드
여름에는 해가 길고 날씨가 좋아서 축제나 야외활동이 정말 활발해요.
낚시, 캠핑, 하이킹, 바비큐, 호수 수영…
심지어 마을 단위로 거리 축제나 퍼레이드도 열리니, 집에만 있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에요!
반면 겨울은 실내 중심 생활이 됩니다.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이동도 불편하고, 실내에서 영화 보기, 독서, 보드게임 같은 활동이 늘어나죠.
그래서 이 시기에 **계절성 우울감(SAD)**을 겪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루에 해가 6시간 남짓 떠 있는 시기도 있으니까요.
3. 에너지 요금의 변화
캐나다의 집은 기본적으로 전기나 천연가스로 난방과 냉방을 해결하는데요,
여름에는 에어컨을, 겨울에는 히터를 많이 쓰게 됩니다.
특히 겨울에는 난방을 하루 종일 켜놓기 때문에 전기세나 가스비가 월 $200 이상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이게 바로 캐나다식 겨울 살이죠.
반면 여름엔 전기세가 상대적으로 낮아져요.
4. 운전과 교통 – 도로 사정이 완전히 달라짐
여름엔 드라이브하기 참 좋아요. 길도 깨끗하고 날도 밝고, 풍경도 아름답죠.
하지만 겨울엔 이야기가 다릅니다.
눈이 쌓이면 **로드 클로즈(Road Closed)**가 되는 곳도 있고,
블랙아이스나 눈길로 인해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경우도 흔해요.
또 자동차 타이어도 **겨울용(winter tire)**으로 갈아야 하고,
출근 전 10분 정도는 미리 시동을 걸어놔야 차 안이 따뜻해집니다.
주차장에 꽂는 엔진 히터 플러그를 처음 봤을 땐 진짜 신세계였어요.
5. 사람들의 분위기와 표정
여름이 되면 신기하게도 사람들의 표정이 확 밝아집니다.
밖에 나가면 자전거 타는 아이들, 공원에서 피크닉하는 가족들,
카페 테라스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말도 더 많이 걸고, 분위기도 활기차죠.
하지만 겨울에는 다들 두툼한 옷을 입고 고개를 숙이고 다녀요.
길에서 인사를 나누던 이웃도, 겨울엔 눈길만 주고 지나치곤 합니다.
그만큼 햇빛이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준다는 걸 절감하게 됩니다.
6. 여름과 겨울, 각각의 매력이 있어요
여름엔 ‘아, 이래서 캐나다가 자연의 나라라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곳곳이 그림 같고 활동적인 분위기가 가득해요.
반면 겨울엔 포근한 집 안에서 가족과 조용한 시간을 보내거나,
스노우슈잉, 스케이트, 아이스하키처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죠.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의 겨울 캐나다는 로맨틱함의 끝판왕입니다.
거리마다 반짝이는 불빛, 따뜻한 코코아, 눈 내리는 풍경…
그 자체로 힐링이에요.
마무리하며
한국에선 사계절이 고르게 느껴지지만,
캐나다는 여름과 겨울이 마치 두 개의 다른 나라 같아요.
각 계절마다 적응해야 할 것들이 많고, 불편함도 있지만
그만큼 새로운 문화와 생활 방식을 경험할 수 있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활 루틴이 달라지고,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서 지금 캐나다에 계신다면,
여름엔 한껏 야외를 누려보고, 겨울엔 따뜻한 실내에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이 두 계절이 공존하는 덕분에, 캐나다 생활은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